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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코로나19 대비 손소독제 및 70% 에탄올 구비해두기 + 손소독제 만들기 팁

by 차시진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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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4일. 대한민국에 COVID-19가 제대로 유행하고 있다. 불안감을 조성하고 싶진 않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치료제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환자수 때문인지, 사람들은 사재기와 더불어 청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나에 500원하던 KF94마스크보고 비싸다고 혀를 찼던 때가 떠오르는데 그때 더 사뒀어야 했나 아쉬움이 남는다.

 

 

 

 

 

| 손소독제 만들기

지금은 글을 쓰는 게 일이지만, 한때 연구실 생활을 하며 논문을 썼던 때가 떠오른다. 그토록 힘들고 거부감 가득했던 내 전공이 갑자기 고마울 지경이다.

에탄올70%라고 적힌 분무기가 사방에 걸려있던 실험실. 학부생 시절이라 "왜 70%로 소독해요?" 라는 의문도 가지지 않았던 그때. 이제 와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70%가 실험에 방해되는 균이나 더러운 모든 것들을 박멸시킬 수 있는 최적의 농도였다.

이 사실이 많이 전파되며 62% 손소독제부터 더 높은 농도를 가진 손소독제가 동나기 시작했다. (오히려 지나치게 높은 건 더 안 좋다고 함) 결국 사람들은 에탄올 70%를 찾아 헤매고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다.

에탄올8 + 정제수(물 속의 불순물을 여과한 것)1 + 글리세린(수분을 더해주는 역할)1

세 가지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단, 나같은 경우 집에서 셀프로 만들 땐 농도를 맞추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그냥 구매하는 걸로 방향을 틀었다. 이유는 아래에 계속.

 

 

 

 

 

| 소독용 에탄올 대란

아아.

내가 얼마전부터 소독용 에탄올을 청소할 때 쓰려고 사려고 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훨씬 전부터 생각하던 거 였는데. (몇개월이 흐른 걸까. 게으르다 게을러.)  앞으론 생각나면 바로 사야겠다고 뼈저리게 느꼈다.

 

 

산다... 드디어 산다! 에탄올 70% 소독제!

 

 

내가 구매한 70%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에탄올이다. 300ml에 6900원이라니. 뭐 지금 상황에선 재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다. 3일만 기다리면 내 품에 온다는 걸 믿고 취소되지 않기만을 바란다.

아무튼 손소독제 만드는 영상과 포스팅이 우후죽순 나오는데 사실 엄청 쉬운 건 사실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니다.

농도를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때문이다. 하지만 약간의 센스와 귀찮음을 감수할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 농도요?

네. 제가 지식이 짧긴 하지만 아무튼 농도가 중요합니다.  가령 에탄올 70%를 구매했다고 생각해보자. 전성분을 잘 보고 구매하셨나요? 일단 70%라는 말은 정제수든 증류수든 에탄올을 1차로 희석했다는 뜻이다.

근데 여기에 글리세린과 정제수를 또 넣는다구염?

내가 에탄올 70%를 구매하기 위해서 품절된 사이트부터 현재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지연되고 있는 사이트를 둘러보건대. "이걸로 손세정제 만드려고요! 배송 감사합니다!"를 보고 '흠... 70%보다 떨어지게 만든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다. 사실 우리나라엔 62% 손소독제가 많은 만큼 연구결과상 사실 별 문제가 없긴 하다고 한다.

참고 기사 ▼

https://www.fnnews.com/news/202002121810089135

손소독제 에탄올 적정 농도는.."60% 이상만 되도 충분"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손소독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마트에서 1인당 손소독제를 1개씩 판매하고 있다. fn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 시키는 손소독제의 적정 에탄올 농도를 두고 다..

www.fnnews.com

 

하지만 나란 사람 70%를 꼭 맞추고 싶은 사람. 그리고 나같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농도 맞추는 건 어렵지 않은데 저 사실을 간과하고 구매했다간 70%보다 희석된 소독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셀프로 손소독제를 만들 사람이라면 에탄올 83% 정도를 구매해서 만드는 걸 추천하는 바이다. 그러면 어느정도 희석되어도 70%를 유지할 수 있을 것.

 

 

| 여

이 강박증은 실험실에서 늘 70%이상을 유지해서 사용하던 버릇에서 나온 것인데, 사람들이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작성해봤다.

그리고 나는 내 손보다 이미 만들어진 기성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1ml씩 맞추기 귀찮다. 비커도 없고 삼각 플라스크도 없다. 아무튼.

실제 기사에서도 약사회에 따르면 손소독제 에탄올 농도가 60%를 넘으면 충분하다고 하니, 나처럼 이상한 강박증이 생긴 사람에게만 드리는 미세먼지 팁이었다.

실험실에서 괜히 70%를 쓰라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성격이 가탈스러운 편이라.

댓글에 만드는 방법을 더 상세히 추가해두었다. 수정순서가 이상해서 더 수정하기보단 댓글에 달아두었으니 확인하시길!

끝으로 내가 방금 전 구매했던 재고가 있는 사이트의 링크를 남기고 간다. (재고가 있을 때 구매할 수 있길.)

좀 비싸다.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

https://smartstore.naver.com/languageshop/products/481591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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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upa.ng/bqL4EU

스프레이형 300ml 손소독제 에탄올 70%/500ml손세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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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매한 제품은 스프레이 형태로 나온 에탄올 70% 손소독제와 마찬가지로 에탄올 70% 손소독겔이다. 특히 성분을 보아하니 스프레이형은 에탄올 + 정제수 + 글리세린인 것 같았다. 손소독겔은 대충 아무거나 샀다. 의약외품 붙어있으면 말 다한 거 아닌가 싶어서.

다들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길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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