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대구 아양교 기찻길 벚꽃

by 차시진 2018. 4. 1.
반응형

3월의 마지막 날, 벚꽃 놀이를 떠났다. 친구와 함께! :)
이번 주에 비 소식이 있으니 벚꽃을 즐기려면 그 전에 시간을 내어야 할 듯 싶다.

장소는 대구 아양기찻길.
주변에는 동촌유원지도 있지만, 그곳은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아양교로 향했다.




만개한 벚꽃들사이에 꿀벌들이 열심히 꿀을 채취했다.
아양교 기찻길에 활짝 핀 벚꽃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들이지만 놓치기엔 아까운 절경이었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녀오시길.



멀리서 본 아양기찻길.
아양교역을 기준으로 건너편에 벚꽃길이 펼쳐져있다.
물론 건너기 전에도 벚꽃나무들이 있지만 산책하려면 아래로 내려가야하고, 반대편으로 건너가야 더 많은 벚꽃과 개나리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매우 넓은 편이기도하고 다리위에 올라가면 벚꽃나무가 어디에 많이 피어있는지 한 번에 볼 수 있으니, 먼저 걸을 경로를 정해두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번 끝으로 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만큼 넓다.

내가 갔던 어제는 주말이기도하고 하필 전국노래자랑 촬영을 하는 바람에 사람으로 매우 북적였으니, 다리위에서 조금 더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인파에 밀리고 밀려 한적한 여유로움은 즐길 수 없었다.

다음 번엔 평일을 이용해서 다시 가보려고 한다.



아양 기찻길은 옛 기찻길을 그대로 살려둔 곳이라고 한다. 없애려고 했다가 이렇게 유지중이라고 하니, 실제로 가보면 철로를 그대로 볼 수 있다.

금호강 위를 지나가는 기차를 상상해보니,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기찻길을 따라 걷다보면 카페, 프리마켓, 전시 공간등이 마련 된 통로가 나온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알차게 구성되어있었다.
사람이 없었다면 자리 하나 차지하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금호강을 구경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아양기찻길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로 인해 자리는 정말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고 지나왔다.

​​​​



부채에 민화를 그리는 체험도 있었다. 평소같으면 해봤을텐데 사람이 너무 많고 벚꽃을 빨리 보고싶어서 발길을 재촉했다.



조금 더 걸어 기찻길을 지나고, 왼편으로 꺾자 벚꽃터널이 나왔다. 진짜 정말 예뻤다. 아쉽게 벚꽃나무보다 사람 수가 더 많아서 사진을 찍는 건 실패했다.

하늘을 가리는 벚꽃만 찍은 걸로 만족하는 걸로.



벚꽃터널 반대방향으로 걸으면 산책로가 마련 된 벚꽃길이 펼쳐져있다. 계속 따라 걸으니 개나리까지 볼 수 있었던 어제는 운이 좋은 날이었다.

잔디 언덕에 돗자리를 펴놓고 나들이를 즐기는 커플과 가족들도 많았다.

다만 벤치는 정말 거의 없었고, 화장실은 공중화장실이 산책로 중간에 하나 있었다.
쓰레기통도 찾지 못했었으니 반드시 다시 쓰레기를 담아올 채비를 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왠지 동촌유원지에서 출발한 오리유람선 같은 것도 보았는데, 다음 번엔 해가 좀 떨어진 오후에 거기까지 가봐야겠다.

참고로 주말엔 주차 전쟁이니 차는 멀리 두고 오는 걸로.

벚꽃놀이는 언제나 옳다 :)


반응형

댓글